책 소개: 북한의 정보 통신 기술

(마지막으로 고친 때 (Last Updated): 2010.06.02)



  - 책: 북한의 정보 통신 기술, 생각의 나무. 2003.09.19. 
(공학과의 새로운 만남, 한국 공학 한림원)
(ISBN 89-8498-277-6 03500) - 여러 사람이 같이 썼으며, 김 경석은 "정보 통신 표준화의 문제" 를 썼음.

정보 통신 표준화의 문제

김 경석
(부산대 정보 컴퓨터 공학부,
   국내 문자 코드 전문위원회 위원장)


북쪽 전문가 선생들을 여러 차례 만나보면서

글쓴이는 1994 년에 컴퓨터 분야 북쪽 전문가를 만나기 시작하여 2003 년까지 10 년 동안 북쪽 학자, 전문가 수십명을 만나 얘기해 보았다. 북쪽 전문가 선생을 만난 경우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연길과 베이징에서 남북 및 중국 조선족 학자들이 학술 모임에서 만나는 경우인데, 1994, 1995, 1996, 2001, 2002 년 이렇게 다섯 번 만났다.

또 다른 경우는 국제 표준화 기구 (ISO) 회의장에서 만나는 경우인데, 2000 년 두 번, 2001 년 두 번, 2003 년 한 번, 모두 다섯 번 만났다. 10 년 동안 북쪽 전문가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니, 이제는 나름대로 한글 정보 처리 분야의 북한 전문가가 되었고, 자주 만나서 얼굴이 익은 사람과는 이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정보 기술 (Information Technology) 분야는 아주 많고 넓다. 그러면 그 많은 분야에서 남북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하고 걱정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많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국제 표준이 있는 경우에는 남북이 국제 표준을 따르면 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 남북 사이에 다른 점이 있는 분야만 고민하면 된다.


북쪽의 국제 표준화 (ISO) 기구 활동

현재 국제 표준화 기구 (ISO) 안에서 북쪽이 활동하고 있는 곳은 부호계를 다루는 JTC1/SC2뿐인데, ASCII를 대신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글자를 다 포함한 ISO/IEC 10646(유니코드도 10646과 거의 같음)을 다루고 있다.

그 전에는 북쪽이 ISO TC46(문헌 정보)에서 한글 로마자 옮겨적기에 참여하였으나 적어도 1997 년부터는 참석하지 않고 있다.

또한 JTC1/SC22/WG20 (국제화)에 관심이 있는 듯 하나, 아직 참여하지는 않고 있다.

정치적 통일말고도 통일할 것이 많고 또한 그 일이 아주 중요하다. 아무런 준비 없이 정치적 통일이 된다면, 정보 기술 분야를 비롯하여 많은 분야에서 엄청난 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이런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모두 미리 미리 각자 맡은 분야에서 통일 준비를 착실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북이 하나될 때를 대비하여 정보 기술 표준 분야에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 지 하나씩 살펴 보자.




남북 사이에 문제가 되는 정보 통신 표준


정보 통신 표준 분야에서 남북 문제가 있는 곳은 다음 몇 가지이다: